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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 염산 젓갈·소금·농수산물 대축제 성료 |
2010년10월05일(Tue) |
| 관광객 2만여명 발길…지역 특산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 톡톡 |
청정해역 영광군 염산 설도항에서 펼쳐진 제9회 염산 젓갈·소금·농수산물 대축제가 지난 1일부터 3일간 관광객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사진>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나누는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칠산바다에서 생산되는 젓갈과 천연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 그리고 우수 농·수산물을 널리 알리고자 계획됐다.
축제기간 중 바닷내음 진한 설도항의 자랑인 순수 국내산 젓갈과 싱싱한 수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외지인들이 많아 젓갈축제가 지역 특산
물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축제기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김장준비를 위해 젓갈을 장만하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어 이제는 명실 공히 영광이 국내 최고 젓갈 생산지임을 확인시켰다.
축제 첫날에는 염산 우도농악대 농악시연 및 난타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우면서 개막식과 함께 불꽃놀이와 i-net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둘째날은 우천 관계로 빛고을문화연대 예술단의 공연만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은 굴비시식회, 장어잡기, 김치담그기 등 체험행사와 매직쇼, 축제어울마당, 젓갈가요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장어잡기 체험은 갯벌물로 가득 채운 풀에 장어를 풀어놓고 잡은 장어를 참여자들이 가져가도록 해 남녀노소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장어를 잡고 기뻐하는 모습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즐기기에 충분했다.
또한, 염산농협에서 주관한 김치담그기 체험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 100여명이 참가해 함께 김치를 담가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가도록 해 배추 값 폭등으로 고심하는 주부들의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아울러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젓갈가요제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20명이 수준 높은 노래솜씨를 뽐냈으며, 각축을 벌인 결과 영광읍에 거주하는 장윤관씨가 영예의 대상을 받으면서 3일간의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 추진위원장인 서영득 염산면장은 “이번 축제에서 날씨가 고르지 못해 준비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 중 일부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다음 축제에는 더 알차고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영광=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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