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이 5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5일 옛 전남도청 별관 보존방안과 관련해 “광주전남 시도민대책위원회가 제안한 이른바 ‘부분보존 수정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 날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5기 행복한 창조도시 건설을 위한 5대 공동체별 성과와 향후계획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난처해 하고 있고 양 측에 온도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광주시와 시도민대책위, 10인대책위가 옛 도청 별관과 본관 사이를 구조물로 연결하는 이른바 ‘게이트 수정안’을 건의했기 때문에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우리의 주장은 정부안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안에 새로운 구조물, 즉 정부안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인 만큼 정부가 당연히 수용해야 한다”며 “문화부장관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설득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민선 5기 출범 100일과 관련해 “민주인권, 문화예술, 첨단산업 육성을 꼭짓점으로 하는 3대 시정운영 방향을 설정했다”며 “시정의 모든 가치 기준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참여와 소통의 자치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자동차, 가전, 광산업에 이어 그린에너지산업과 문화산업까지 5대 주력산업을 지역의 대표산업으로 키워가고 있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멋들어진 문화공동체’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창조적인 도시 재생사업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행복한 생태공동체를 조성할 계획이다”며 “여성친화적 도시환경 조성과 인권도시 지정 등 세계 속의 인권·평화 공동체 건설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방재정력 확충을 위해 지난해보다 15.5%(1천927억원) 늘어난 총 122건 1조4천371억원의 국비 확보와 함께 지방자치권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U대회 선수촌과 야구장 건립,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광주문화재단 설립, 공기업 구조조정 등 당면한 현안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기업 대표 해임 논란과 관련해 “공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당연한 지위변동을 제외하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느냐가 기준이 될 것이다”며 “열심히 일한 사람은 한번 더 맡아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경영성과를 올린 도시철도공사의 예를 들면서 공기업 사장에 대한 일괄 해임요구 논란은 무의미한 논쟁이다고 덧붙였다.
인권담당관 등 개방형직제와 관련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정책방향을 개방형에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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