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해마다 시장을 비롯한 투자유치단이 해외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고 외자유치 성과를 발표하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속빈강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 기업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제 투자로 이어진 것은 1억1천559만8천불에 불과하다.
2002년에 335만2천불, 2003년 3천449만3천불, 2004년 1천161만8천불, 2005년 4천275만5천불, 2006년 2천338만불로 전체 MOU체결 금액의 3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광주시가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MOU만 체결하고 해외기업의 투자환경을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광주시는 2005년 11월 박광태 시장의 ‘미주지역 투자유치’ 성과로 수출 MOU 5억8천만불, 투자 MOU 1억불 체결을 발표하고 지역경제 살리기 핵심과제인 해외 자본과 기술·인력을 유치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또 파워라이트사와 2MWP급 태양광발전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1천500만달러의 투자 MOU 체결로 광주시가 솔라시티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실제 수출과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평동외국인단지 K업체 관계자는 “상당수의 외국기업들이 지방자치단체의 투자유치설명회를 믿고 MOU를 체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투자환경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실적 위주의 해외투자유치 활동 보다는 실제투자가 이뤄지도록 투자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타 자치단체의 경우, MOU체결 후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것은 5~10%수준”이라며 “광주시는 여기에 비해 높은 투자유치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2003 제1회 기업하기 좋은 지역대상’, ‘2006 글로벌 비즈니스 경영대상’, ‘2006 지역사업 정책분야 대상’을 수상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박광태 광주시장은 해외 투자유치 활동(19일~30일)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