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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청장 재선거 대진표 ‘윤곽’ 2010년10월08일(Fri)
비민주 야4당 단일후보 서대석 ‘확정’
5명 후보 출사표…‘조직력’이 승부수
　10·27 광주 서구청장 재선거는 큰 틀에서 ‘민주당-비(非)민주 야 4당-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국민참여당 등 비민주 야 4당이 7일 단일후보를 확정·발표하면서 재선거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났다.

현재까지 민주당 김선옥(전 광주시의원)·국민참여당 서대석(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무소속 김종식(전 서구청장)·무소속 박금자(전 광주시의원)·무소속 송재선(전 광주시의원)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민주당은 전체 14명의 예비후보를 상대로 1차 컷오프와 2차 여론조사, 3차 비상대책위 인준을 거쳐 김선옥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김종식 후보가 경선방식을 문제삼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세를 결집하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40%대 득표율을 올리며 단일후보의 파괴력을 실감한 비민주 야 4당은 일찌감치 단일화를 추진했다.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해 서대석 단일후보를 확정한 야 4당은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인사 연석회의가 지지 성명을 발표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전주언 전 서구청장의 선거조직 일부를 서 후보 측이 흡수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및 무소속 후보와의 일전이 예상된다.

전날 출마선언을 한 박금자 후보는 가장 늦게 무소속 대열에 합류한 경우다.

박 후보는 재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의 공천결과를 받아드릴 수 없다며 민주당 심판론을 들고 나섰다.

송재선 후보는 민주당 일색의 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비민주당 단일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다자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각 후보의 ‘조직력’이 선거결과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서구지역 선거인수는 21만7천420명(부재자 제외)으로 이중 11만540명이 투표에 임해 5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재선거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을 감안할 때 투표율은 3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선거 투표자수의 70% 가량을 차지한 40~60대 이상 주민들의 표심과 전체 선거인수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 유권자의 마음을 어떻게 붙잡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방정가에서는 조직력에서 앞서는 민주당과 야 4당 후보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기존 정치권의 염증을 느낀 민심이 무소속 후보 쪽으로 기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선거일까지 20일간 후보들의 조직력이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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