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수도요금 체납으로 단수조치된 기초생활수급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환경부가 김소남 의원(한나라당, 행정안전위원회)에게 제출한 ‘수도요금 체납 및 미납으로 인한 단수가구 현황’에 따르면 2008년 1만9천597가구에서 2009년 2만2천411가구, 2010년 6월 현재 1만9천603가구로 최근 3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3년간 같은 이유로 단수 조치가 된 가구 중 기초생활수급 가구수는 2008년 15가구에서 2009년 47가구, 올 6월 현재 39가구로 최근 3년 동안 5.2배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6월 현재 단수조치 된 기초생활수급 가구수 가운데는 전남이 51%(20건)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이 38%(15건), 경남 7.7%(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기초생활수급 가구의 단수 조치가 증가하는 것은 각 지자체가 저소득층을 위해 원활하게 수도 공급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면서 “수도요금 감면, 지불 유예 등을 통해 저소득층의 단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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