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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원교습시간 단축 조례 ‘진통’ 끝 의결 2010년10월27일(Wed)
오후 10시까지…학원연합회 피켓시위
광주학원연합회 회원 100여명이 26일 오전 광주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학원교습시간 2시간 단축 조례안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다.
　현행 자정까지로 돼 있는 광주지역 고등학생 학원교습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조례안이 진통 끝에 의결됐다.

광주시의회는 26일 오후 제192회 임시회 본회의를 갖고 고등학생 학원 교습시간 제한을 골자로 하는 ‘광주시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현재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로 돼 있는 고등학생 학원교습 시간대를 오후 10시까지 제한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고등학생 교습시간을 제한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토록 하기 위해 시행시기는 내년 3월1일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날 조례안 처리에 반발해 광주학원연합회 회원 100여명이 광주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학원연합회 회원들은 “학원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는 것은 음성고액과외를 부추길 것이다”며 “학생들의 건강이 걱정되면 야간자율학습부터 폐지해야 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의 교육기회를 박탈시키는 시간제한은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본회의가 잇따라 정회되고 오전에 처리키로 한 조례안이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의결되는 등 진통을 빚었다.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측은 “고등학생들의 건강권을 위해 학원교습 시간대를 오후 10시로 앞당기기로 했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정상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행시기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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