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선수촌 부지 재건축 동의서 제출시한이 두차례나 연기돼온 가운데 최근 화정주공아파트의 동의율이 90%를 넘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27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2015U대회 선수촌 건립을 위해 화정주공 부지에는 선수촌아파트를, 염주주공에는 행사지원시설을 건립키로 하고 아파트재건축 주민동의서 제출을 받은 결과 화정주공아파트는 전체 2천900가구 가운데 91%인 2천639가구가 동의했으며 염주주공아파트는 1천118가구 가운데 78%인 873가구가 동의했다.
재건축에 동의한 주민들이 90%를 넘어섬에 따라 광주도시공사는 본격적인 선수촌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입주민의 75% 이상 동의를 받으면 재건축을 할 수 있도록 규정된데 따른 것이다.
도시공사는 조만간 삼성·대림·한양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화정주공아파트 입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이주비와 이사비 지원 문제가 아직 타결되지 않아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다.
입주민들이 요구하는 비용은 수백억원대에 달해 시공사측이 이를 받아 들일지가 변수다.
행사지원시설인 염주주공아파트의 경우 재건축 동의율이 78%를 넘어섬에 따라 90%가 넘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동의서를 받는 한편, 아파트 재건축조합 설립 등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성을 이유로 시공사 측이 적극 나서지 않아 변수가 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염주주공도 법적으로는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동의율이 90%를 넘길때까지 주민들의 동의서를 받을 것이다”며 “화정주공의 동의율이 90%를 넘어섰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선수촌 건립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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