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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지하상가 붕괴원인, 시공·현장관리 하자” 2010년10월28일(Thu)
광주시, 28일 조사위 가져
　지난 5월19일 발생한 금남지하상가 붕괴사고의 원인은 최초 시공업체의 시공 하자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시공사의 현장관리 잘못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27일 “‘금남지하상가 붕괴사고 조사위원회’가 정밀안전진단 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지하상가 최초 시공업체인 금광측이 설계와 달리 철근공사를 해야 할 곳에 벽돌로 마감하는 등 시공상 하자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문화전당 시공사인 대림산업측도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계측하지 못한 채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에 나서는 등 현장관리를 소홀히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광측의 경우 지하상가 공사를 시공한지 20여년이 지나 노후화됐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고, 대림측은 지하상가 시공과 상관없이 국책사업인 아시아문화전당 공사를 진행하다 사고가 빚어졌다는 점이 감안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특정사에 일방적으로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만큼 두 업체 모두에게 책임을 지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28일 ‘금남지하상가 붕괴사고 조사위원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붕괴원인 규명 보고서’를 승인할 방침이다.

조사위원회는 “시공된지 20년이 경과된 노후시설의 일부 결함과 시공중 미흡한 안전대책 등에 그 원인이 있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시공사와 금남지하상가 시공사 모두에게 붕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최대한 빨리 붕괴지점 복구공사에 나서는 한편 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금남지하상가 전체 구간에 대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인근 대형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계측과 관리를 실시해 피해를 예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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