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한 주택에 너구리가 출몰,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20분께 광주 광산구 안청동 신안마을 한 주택에 몸길이 60cm, 몸무게 7kg 가량의 너구리 한 마리가 출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은 장비를 이용, 너구리를 포획한 뒤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서에 출몰 사실을 신고한 민모씨(34)는 “개에 쫓긴 너구리가 집 뒤쪽 좁은 담벼락 밑에 쪼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광산구조대 송재빈 팀장은 “야생동물은 벼룩과 진드기가 많은 만큼 손으로 만지는 일을 삼가야 한다”며 “특히 물리면 공수병에 걸릴 수 있으니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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