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광주에서 중국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오는 23일 서구 쌍촌동 공자학원에서 중국 영사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광주 중국 영사사무소는 당분간 자국민 보호 등의 고유 업무를 수행하고 오는 6월 남구 월산동 사무실로 이전 후 비자 발급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영사사무소 광주 개소는 서울대사관과 부산총영사관에 이어 중국 공관으로는 국내에서 세 번째이다.
중국 영사사무소는 광주시를 비롯해 전남·북과 제주도 등 4개 시도를 관할하게 되며 지역거주 중국인 보호와 비자 발급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현재 광주시와 전남·북, 제주에는 약 1만2천여 명의 중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광주에서 중국 상해와 선양간 국제항공노선이 취항하는 등 교류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호남권 대중국 교역량도 약 87억달러에 이르고 중국의 30개 도시와 자매도시, 우호협력 도시 등을 통해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중국 영사사무소가 설치되면 연간 약 20만명의 지역내 중국 방문객이 비자를 받기 위해 서울이나 부산에 있는 중국 공관까지 가는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여행사의 대행 수수료의 지역업체 유입도 연간 약 70억원에 달하고 발급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양국간 활발한 통상활동의 지원 등을 통해 산업과 경제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가 활성화되는 등 직·간접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영사사무소는 지난 2002년부터 광주의 국제적 위상과 대중국 협력 강화를 추진해 온 결실”이라며 “오는 6월 비자발급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고 대중국 홍보가 확대되면 중국 관광객 유입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영사사무소 개설을 위해 지난 1월부터 허잉 영사사무소장 등 3명이 준비작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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