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의 얼, 나주의 미래’ 주제로 제6회 시민의 날과 연계 개최
다문화가정 대표 ‘시민헌장’ 낭독·모국관 운영 시민관심 제고
나주의 화합과 미래 도약을 다짐하며 10만 시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울린 ‘2010 나주영산강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금성관 일원에서 열린 이번 나주영산강문화축제는 ‘나주의 얼, 나주의 미래’라는 주제와 역사와 전통, 농경과 시민참여 마당 등 4개의 테마를 위주로 다채롭게 펼쳐져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안겼다.<사진>
특히 이번 축제는 축제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한 민간주도형으로 상가번영회를 비롯한 각 사회단체의 협조하에 관주도의 틀을 탈피해 순수 민간주도형으로 전환하고, 소모적인 행사를 없애는 대신 실리를 바탕으로한 경제적인 시민 한마당 축제로의 질적 변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특히 축제와 연계한 ‘제 16회 시민의 날 행사’에서 필리핀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조안나 에어로드씨(43·노안면)가 다문화가정 대표로 ‘나주 시민헌장’을 낭독하고, 다문화가정 노래자랑과 해당국가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모국관 운영에도 관심을 쏟아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포용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나주목사 부임행차와 전통혼례, 들노래와 농악경연 등 나주의 전통과 문화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고, 청소년 거리와 체험관을 운영해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함께 체험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상가번영회를 중심으로 거리축제는 상가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축제기간 내내 좋은 날씨 속에서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즐기면서 삶의 애환을 털고 웃음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내년 축제는 내부평가와 시민평가를 통해 보완 발전시켜 나주인의 정신과 전통, 다양한 자원을 프로그램화해서 풍성한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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