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3-1로 물리치고 5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우승이 확정된 자이언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뒤엉켜 기뻐하는 모습. <알링턴(
샌프란시스코가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품에 안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팀 린스컴의 호투와 에드가 렌테리아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린 에드가 렌테리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노장의 힘’을 과시했다.
홈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샌프란시스코는 3차전을 내주며 잠시 주춤했으나 이후 2연승을 질주, 4승 1패로 텍사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끼게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뉴욕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1954년 이후 56년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자이언츠 시절 다섯 차례 우승의 기쁨을 맛봤지만 프랜차이즈를 샌프란시스코로 옮기고 난 후에는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세 번(1962년, 1989년, 2002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이 전부였다.
2003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아 8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일궈낸 샌프란시스코는 56년 만의 우승까지 거머쥐게 됐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에이스 린스컴이 8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101개의 공을 던진 린스컴은 71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렌테리아는 텍사스 에이스 클리프 리를 상대로 결승 3점포를 뽑아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2사 2,3루의 찬스때 타석에 들어선 렌테리아는 천금같은 3점 홈런을 작렬해 팀에 우승을 안겼다.
1961년 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텍사스는 창단 첫 우승까지 꿈꿨으나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 1위에 오르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던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꿈을 이루지 못했다.
1승 3패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팀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가을 사나이’ 리는 6회까지 호투를 펼치다가 홈런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7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한 리는 통산 포스트시즌 두 번째 패배(7승)를 떠안았다.
양 팀 에이스 린스컴과 리의 호투 속에 6회까지 지루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특히 린스컴은 4회 선두타자 마이클 영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0’의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코디 로스, 후안 우리베의 연속 안타와 오브리 허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팻 버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천금같은 기회를 날리는 듯 보였던 샌프란스시코는 렌테리아 덕분에 리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렌테리아는 상대 선발 리의 3구째 커터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린스컴이 넬슨 크루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텍사스에 1점을 내줬으나 이후 린스컴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린스컴은 크루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이안 킨슬러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흔들렸으나 데이비드 머피와 벤지 몰리나를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리드를 잘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린스컴이 8회를 삼자 범퇴로 잘 막은 뒤 9회부터 브라이언 윌슨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윌슨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9회를 삼자 범퇴로 잘 틀어막았다. <뉴시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