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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 한국 미디어아트에 매료된다 2010년11월05일(Fri)
광주 출신 이이남 작가 작품…동선 곳곳에 배치
서울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 참석하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광주 출신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에 매료될 전망이다. 사진의 이 작가의 작품인 모네의 ‘수련’.
　G20 회의에 참석하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광주 출신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에 매료될 전망이다.

이 작가가 한국 전통의 수묵화와 서구의 유화를 디지털을 통해 융합시켜 탄생시킨 새로운 형식의 미디어 작품은 세계 각국 정상들의 동선 곳곳에 배치된다.

우선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전시장에는 이 작가의 미디어작품인 겸재 정선의 ‘박연폭포’와 김홍도의 ‘월만수만도’가 선보인다.

또 정상회의 공식행사인 테크플러스 포럼에는 ‘인왕재색도’, ‘모나리자’, ‘고호의 자화상’, ‘그곳에 가고 싶다’ 등 4 작품이 설치된다.

워커힐 호텔에는 디지털 8폭 병풍이 설치되며,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정상 등이 숙박하는 파크하얏트서울에는 9일부터 15일까지 185개 전 객실 TV 스크린에 이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정상들이 숙소에 들어서면 센서가 작동해 자동으로 김홍도의 ‘묵죽도’와 모네의 ‘수련’ 등 2작품이 24시간 반복적으로 상영된다.

이와 함께 이 작가의 작품 ‘금강전도’는 아이패드에 담겨 각국 정상들에게 전달된다.

이 작가의 디지털 8폭 병풍은 당초 광주시청 홀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으로 지난 9월 광주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회의 때 선보여 호평을 받은 뒤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전시됐다.

이 작가는 조선대 미대를 졸업한 뒤 광주비엔날레와 뉴욕 아모리쇼, 독일 쾰른, 두바이, 베이징 아트페어, 스페인 비엔날레 등에서 주목을 받는 등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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