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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곳곳 늦가을 축제 ‘물결’ 2010년11월08일(Mon)
“단풍·국화에 모터스포츠까지”…유명산에 산행객들 북적
전남 장성 백양단풍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난 6일 오후 백암산에 오르며 오색 애기단풍의 아름다움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장성=이성만기자>
　‘겨울로 들어선다’는 입동(立冬)이자 11월의 첫번째 휴일인 7일, 광주·전남 곳곳이 늦가을 축제 인파로 물들었다.

꼬막과 산수유, 국화를 주제로 한 축제는 물론 F1(포뮬러 원)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모터스포츠 등 다채로운 페스티벌이 가을 향연의 멋을 더했다.

‘꼬막의 고장’ 전남 보성에서는 제9회 벌교꼬막축제 마지막날 행사가 열려 행사장인 벌교제일고와 대포리 갯뻘 일대는 밀려드는 관광객과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축제 현장을 찾은 이들은 꼬막잡기와 꼬막까기, 꼬막삶고 시식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 먹을거리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구례 산동면 온천 일원에서 열린 산수유 열매 체험 축제에도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대치동 합창단과 산동농악단 공연 등을 즐기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또 ‘2010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리고 있는 함평엑스포공원도 다양하고 아름다운 국회조형물 등을 구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달 29일 개막된 이번 행사는 14일까지 계속되며 주최측은 이 기간동안 3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영암 F1경기장(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향연인 ‘2010 코리아 모터스포츠 그랜드페스티벌’ 결선이 열려 F1의 열기를 이어갔고 영광 장암산에서는 전남도지사기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렸다.

광주에서는 ‘만인보(萬人譜)’를 주제로 지난 9월3일 개막한 ‘2010 광주비엔날레’가 66일간의 전시일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와 함께 광주 무등산과 영암 월출산, 담양 추월산 등 유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가을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오색 애기단풍이 울긋불긋 물든 장성 백암산에도 가을 단풍의 고운 자태를 만끽하려는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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