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과 국제 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핌 베어벡 감독(50)은 19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주최로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2006 지도자 보수 교육’에 강연자로 나와 ‘축구 철학과 현대축구의 흐름’에 대해 강연을 마친 후 한국축구대표팀에 관해 응답을 했다.
베어벡 감독은 질의응답 시간에서 “현재 내년 아시안컵 대표팀에 확정돼 있는 평가전은 2월 7일과 3월 24일 두 차례 뿐”이라며 “이후에는 평가전을 갖지 않고 아시안컵에 출전한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나마 3월 24일 평가전 상대가 오심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으로 결정됐을 뿐 2월 평가전 상대는 확정되지 않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베어벡 감독은 “국제 경기 경험이 적은 것은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 뒤 “자주 국제 무대를 누벼 봐야 발전할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도 한국 축구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경기가 안 풀릴 때, 집중력이 오히려 더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며 과거 실수를 생각하지 말고 경기를 치러갈 것을 주문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도하아시안게임에서의 불완전한 경기력에 대해 “보름간 6경기를 소화하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쳐 있었다”고 평가한 뒤 “단조롭게 롱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한 것도 정신, 체력면에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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