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이 입주하고 대단위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행정수요가 급증한 전남 무안군 삼향면이 내년 1월 읍으로 승격된다.
무안군은 지난 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삼향읍 설치를 승인받은데 이어 ‘삼향읍 설치 및 읍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삼향읍은 임성리와 남악리, 용포리, 맥포리, 유교리, 왕산리, 지산리 등을 관할 구역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삼향읍 승격은 2005년 11월 전남도청이 입주하면서 남악지구에 공공기관과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1차 산업을 제외한 도시적 산업가구 비율이 전체의 67%에 달하는 등 기존 농촌행정 한계에 따른 도농복합 행정의 필요성이 요구됐다.
실제로 전남도청이 입주한 2005년말 7천745명에 불과했던 삼향면의 인구는 지난 10월말 현재 2만4천892명으로 이 중 남악지구 등 시가지 인구가 1만7천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전남도청 입주 이후 도단위 공공기관 76개 중 23개가 이미 이전하고 일부 기관의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 등 전남 행정의 1번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무안군은 삼향읍 설치 조례 및 공부정리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내년 1월 삼향읍을 설치하고, 개청식을 가질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남악출장소 이전과 주민자치센터 설치 등을 통해 보다 살기좋고 질 좋은 행정서비스 제공에 나설 것”이라며 “삼향읍 설치로 남악신도시 택지개발이 더욱 가속화되고 행정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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