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19일 건설교통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719만3천729명으로 10월 말에 비해 6만6천975명 늘었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증가한 것은 추석 이후 집값이 급등하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기존 아파트 매입 보다는 신규 청약 시장으로 선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장 종류별로는 청약예금이 1개월 새 3만2천978명이 늘어 291만8천159명이 됐고 청약저축도 5만8천513명이 증가해 238만3천235명이 됐다. 그러나 청약부금은 2만4천516명이 줄어 189만2천335명이 됐다.
무주택자가 가입하는 청약저축은 청약제 개편에 따라 활용도가 높아지는 데다 공영개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가입이 늘었다. 반면 청약부금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청약제도가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될 예정인데다 공공택지의 전면 공영개발도 추진되고 있어 통장 활용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약부금은 유주택자, 무주택자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민간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전용면적 25.7평이하에만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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