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소각장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상무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 등이 상무지구 전 지역을 소각장 주변영향지역으로 즉각 결정·고시토록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대책위 등은 결정고시가 늦어질 경우 매주 토요일 소각장으로 반입되는 쓰레기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기로 해 쓰레기 처리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대책위 등은 11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운태 광주시장이 지난 7월 상무지구 주민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상무지구 전 지역이 주변영향지역’이라는 포항공대의 환경영향조사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으나 4개월이 지나도록 주변영향지역 결정·고시를 미루고 있다”며 “해당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이자, 부당한 횡포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등은 “광주시와의 대화를 전면 중단하고 13일부터 토요일 모든 쓰레기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설 것이다”며 “주민지원협의체와 대책위 대표는 단식농성에 돌입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책위 등은 또 “해당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하고 행정안전부에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지난달 22일 주민들과 1차 회의를 갖고 주변영향지역 범위에 대해 논의했으나 주민들은 일방적으로 1천300m까지 영향권을 설정할 것만 주장했다”며 “예산의 범위 내에서 실질적인 피해영향지역이 어디인지 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상무지구 아파트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 재정을 감안해 지원가능한 방법이 무엇인지 상호논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5일 이를 공문으로 통보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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