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순천팔마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2010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 풀코스(42.195km) 참가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2010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순천팔마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진 2010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가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종료됐다고 밝혔다.
본보 전광일보사가 특별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2001년 제1회 대회 이후 10번째로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 10km코스, 5km코스 등 각 부문별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됐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마라토너들을 비롯해 단체, 기업체, 학생, 일반시민, 국내거주 외국인 등 4천여 명이나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뤄 대회 명성에 걸맞았다는 평이다.
풀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심재덕(42·거제도 대우조선) 선수가 2시간43분40초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에서 온 최진수(42) 선수가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자 풀코스에서는 배정임(44·경남 김해) 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고령 참가자인 88세의 김광채(광주) 어르신은 노익장을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68세의 할머니도 풀코스를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5km, 10km 등에서는 어린 학생들부터 주부, 노년층 등 각계각층이 참가해 대회 분위기를 축제로 이끌었다.
또한 이날 대회는 풀코스 완주자들 중 2명을 추첨해 내년 2월 홍콩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영광도 주어지게 된다.
한편 순천남승룡마라톤대회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의 갈대 숨결을 느끼며 함께 달리는 대회로 순천 출신인 남승룡 선생이 일제강점기 때 베를린올림픽(1936년)에 손기정 선생과 함께 출전하여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을 제패함으로써 순천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실의와 좌절에 빠진 우리민족에게 희망의 불씨를 던져준 선생의 얼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대회다.
뿐만 아니라 해를 거듭할수록 그 명분과 의미는 물론 품격을 더한 큰 축제로 위상이 제고됨에 따라 전국의 마라토너들에게 각광받는 대회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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