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선원 5명을 태운 소형 어선이 4일째 연락두절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2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20분께 영광 낙월 선적 12t급 연안자망 어선 ‘제2동성호’가 신안군 비금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4일째 소식이 끊긴 상태다.
사고 선박은 선장 이모씨(31·서울 노원구 곡릉동) 등 선원 5명을 타운 채 지난 12일 오후 4시10분께 진도 서망항을 출발, 서거차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마친 뒤 신안 비금도로 향하던 중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주 전모씨(53)는 “사고 당일 오후 5시20분께 ‘신안 칠발도 등대 인근에서 비금도로 이동 중’이라는 선장의 최종 통보를 받은 후 현재까지 연락두절 상태”라고 말했다.
20일 오전 9시께 목포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해 사건을 접수받은 목포해경은 경비정 5척과 구난헬기 1대, 인원 100여명을 사고해역에 급파,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전남도소방본부와 선원 가족 등을 동원,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에 대한 재산적인 손해도 문제이지만, 선장 등 5명이 타고 있어 자칫 인명사고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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