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숙원사업인 광주 무등야구장 건립 사업에 스포츠토토 수익금을 통한 국비지원이 확정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장병완 의원(민주·광주 남구)은 2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예산심사에서 무등야구장 건립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국민생활체육진흥법에 따라 적립되는 스포츠토토 수익금의 5%를 3개년에 걸쳐 광주야구장 건립에 우선 지원키로 했다.
무등야구장 건립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완료되는 대로 총사업비(1천억원 추산)의 3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3년간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무등야구장 건립에 대한 국비지원은 예산심의를 거치지 않고 문광부에서 자동 배정할 예정이어서 국비확보가 순조로울 전망이다.
장 의원은 지난 10월4일 국정감사를 통해 무등야구장의 열악한 상황을 설명하고 유인촌 문화부장관으로부터 국비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낸데 이어 이번 예산심사에서 확답을 받았다.
광주시는 현재 무등경기장내 축구장 시설을 2만5천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키로 하고 총사업비의 30%는 국비로, 나머지는 KBO 및 기아구단과 광주시가 각각 분담할 예정이다.
장 의원은 “국민체육진흥법에는 향후 5년간 스포츠토토 수익금의 5%를 적립해 1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뒤 지방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에 사용토록 하고 있으나 광주야구장을 개보수로 봐야 할지, 신축으로 봐야 할지 논란이 있었다”며 “스포츠토토 수익금의 배분 기준은 지원효과에 따라 결정돼야 하고, 그런 점에서 다른 공공체육시설보다 시민이용률이 높은 무등야구장에 대한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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