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이버공간에 요즘 들어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음란동영상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어 가뜩이나 혼탁한 인터넷 윤리 문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음란동영상을 인터넷 파일공유사이트에 올려 유포시킨 네티즌들을 입건했는데 이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음란영상을 국내 P2P 사이트에 올려 네티즌들이 휴대전화에 다운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국민 대부분이 인터넷 접속을 생활화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음란문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
또 휴대전화 보급도 국민 1인당 1대꼴이어서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지않고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이버 환경은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 무차별적으로 배포되면서 이를 모방한 범죄나 일탈현상이 일어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음란영상물에 의한 폐해는 일반적으로 성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으로 문제는 P2P가 치외법권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이들 P2P 사이트 업체들은 회원과 회원 사이에 파일을 공유하는 것으로 그 내용을 알 수 없고 자체 모니터링, 금칙어 기능사용 등으로 음란물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방조’ 혐의를 적용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 경찰의 변명이기도 하다.
더욱이 휴대전화 음란영상은 인터넷이나 비디오 등 다른 매체와는 달리 청소년들이 부모의 눈을 피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볼 수 있어 폐해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성에 대한 의식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음란물에 노출될 경우 인격발달과 형성에 엄청난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일단 노출된 피해자는 치유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각 부모들이 솔선해 음란물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제대로 알려주어야 하며, 또한 학교는 아이들의 심신을 건전하게 이끌어 가는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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