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연쇄 편의점 강도사건의 범인은 스크린 경마에 중독된 3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5일 새벽시간대 연쇄 편의점 강도 용의자 양모씨(39)를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새벽 3시께 전남 목포시 부흥동 모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위협한 뒤 현금 8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나고, 지난 18일 새벽 5시25분께 광주 남구 월산동 모 편의점에서도 혼자 있던 종업원 강모씨(20)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9만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광주·전남지역에서 6차례에 걸쳐 모두 2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양씨는 3년전부터 스크린 경마에 중독돼 최근까지 3천여만원을 탕진했으며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양씨는 광주·전남지역에 별다른 연고가 없어 얼굴이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며 범행 당시에도 마스크나 모자 등을 전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양씨가 최근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노래방 강도사건과도 연관이 있는지 등의 여죄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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