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에서 노래방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총기 도난사건까지 발생하자 경찰 서장이 직접 형사 기동차량에 탑승, 야간근무를 진두지휘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5일 오전 2시 54분께 광주 동구 수기동 A노래방에 20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침입, 주인 B씨(62)를 흉기로 위협했다.
이 용의자는 주인 B씨가 돈을 전혀 갖고 있지 않는 것을 파악한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둘려 B씨가 손목을 다쳤고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노래방에 설치된 비상벨이 울리자 긴급 출동했으나 용의자 검거에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8건의 노래방 연쇄강도 사건의 용의자와 외모가 비슷한데다 범행수법도 유사한 점을 미뤄, 동일범으로 추정하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광주 북구 유동 G총포사 내에 보관돼 있던 공기총 1정과 가스총 2정이 도난당했고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강력사건이 기승을 부리자 경찰은 각종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꼬리를 무는 강력범죄에 곤혹해 하고 있다.
광주 모 경찰서장은 형사 기동차량에 탑승, 야간근무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고 형사과장들과 형사들은 매일 현장에서 날을 새고 있다.
이밖에 모 경찰서는 내근 직원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야간방범 근무에 투입하고 있고 노래방 강도 현상금 500만원 인상 검토와 용의자 목소리 공개수배 등을 통해 사건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노래방 강도의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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