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에 대한 마음은 열려있다. 그러나 박찬호가 우선 순위는 아니다. 아직 직접 접촉한 적도 없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닐 헌팅턴 단장이 박찬호(37)와의 계약에 대해 뜨듯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많은 중간계투 투수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박찬호는 우선 순위가 아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뉴욕 양키스에서 뛰다가 피츠버그로 이적한 박찬호는 피츠버그에서는 유일한 FA다.
헌팅턴 단장은 “수많은 중간계투 투수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찬호는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고 말했다.
“아직 직접 접촉을 한 적도 없다”고 말한 헌팅턴 단장은 “그러나 시즌 막판 그가 우리 팀에서 보여준 투구를 고려하면 재계약할 마음은 있다. 박찬호에게 문은 열려있다”며 “그러나 급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시즌이 끝난 직후 박찬호와 피츠버그가 서로 재계약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하면서 “현재는 박찬호와의 재계약에 대한 피츠버그의 관심이 식었다”고 분석했다.
또, MLB.com은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피츠버그는 박찬호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박찬호는 지난 5일 박찬호 장학회 장학금 전달식을 마친 뒤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구단이 5개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찬호의 설명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한 구단은 없다. 각 구단이 영입 최우선 순위로 놓지 않아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 나타나려면 시간이 지나야 된다는 것이 박찬호의 분석이다.
귀국 당시 박찬호는 피츠버그에 대해서는 “다시 피츠버그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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