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품을 수집해 모은 돈으로 5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한 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영암소방서 안전센터 신북지역대에 근무하고 있는 최복동 소방장(48·사진).
최 소방장은 지난 10일 김일태 영암군수를 찾아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 50포(20kg), 라면 20박스, 김 20박스 등을 전달했다.
쉬는 날 시간을 내어 인근에 버려진 폐품을 수집해 모은 돈으로 물품을 구입했다.
최 소방장의 이웃사랑 실천은 나주소방서 남평파출소에 근무하던 5년전부터 시작됐다.
현재도 쉬는 날이면 틈틈이 폐품을 모아 매년 명절과 연말연시를 통해 어려웃 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
최 소방장은 “17년 동안 소방서에 근무하면서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던 중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자주 보아왔다”면서 “작은 힘이나마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최 소방장은 “앞으로도 건강과 시간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나서고 사회복지를 체계적으로 공부해 불우계층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소방장은 헌신적인 봉사정신을 인정받아 남평농협에서 주관한 사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영암=김태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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