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놈’ 신태용 감독(40)과 그의 제자들이 과연 연말에 대형사고를 칠 수 있을까?
프로축구 성남일화가 16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유럽 챔피언’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을 펼치게 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나선 성남은 개최국인 UAE 챔피언 알 와흐다와의 6강전에서 4-1 쾌승을 거두며 4강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클럽월드컵 4강에 진출했던 포항스틸러스에 이어 K-리그 팀이 2회 연속 4강에 진출한 것이다.
성남의 상대는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인테르다.
1908년 이탈리아 밀라노를 연고로 창단한 인테르는 그동안 챔피언스리그 3회를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 18회, 코파 이탈리아(FA컵) 6회 우승을 차지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벌 유벤투스가 심판매수를 통한 승부조작 혐의로 박탈당한 우승 타이틀을 어부지리로 받아든 지난 200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A 5회 연속 우승을 거뒀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세계적 스타들이 팀을 거쳐 갔다. 현재도 마르코 마테라치(이탈리아),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 베슬리 스네이더(네덜란드), 데얀 스탄코비치(세르비아), 크리스티안 키부(루마니아), 사무엘 에투(카메룬), 줄리우 세자르(브라질) 등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올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취임한 뒤, 리그 7위 등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는 있으나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성남보다 월등하다는 분석이다.
성남은 전력차를 인정하면서도 세계 최정상급 팀과 만난 만큼 후회없는 일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로 충만하다. K-리그 팀이 국제무대에서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감독은 “인테르 같은 최정상급 팀과 붙어볼 기회를 언제 다시 잡을 지 모른다”며 “이번에 정말 잘 해보자고 선수들과 결의했다. 강 팀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성남의 주포 라돈치치(27)도 “인테르가 세계적인 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들은 우리와 같은 축구선수”라며 자신감을 갖고 4강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뉴시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