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행락철이 다가옴에 따라 주말 및 휴일을 이용 각종 단체 및 산악회에서 전국 명산이나 혼례식에 가기 위해 관광버스를 대절하여 가면서 차내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사례가 많은데 이같은 행위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정부는 안전운행 및 교통사고 예방 등을 위해 차량 내에서 음주, 가무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도로교통법을 제정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관련법이 강화되고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된 직후 철거됐던 노래반주기가 대부분 다시 설치됐고 승객들의 음주, 가무행위도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실제로 도로상을 운행하다 보면 옆을 지나가는 관광버스 안에서 승객들이 서서 뒤엉킨 채 가요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광경이 목격되고 있는데 관광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기사에 따르면 관광버스가 커브길을 돌 때에는 차량이 한쪽 방향으로 쏠리게 되고 승객들이 서 있을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이 그 만큼 가중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순찰차나 단속 경찰관이 보이면 즉시 노래반주기가 꺼지고 승객들은 미리 의자에 앉는 등의 적절한 조치로 관광버스안의 음주가무 행위를 단속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단순히 단속을 피하기 위한 조치 보다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준법정신과 안전의식 고취가 우선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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