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을 느끼고 즐길 틈도 없이 봄날에 일해야 하는 우리 농촌 사람들에게 ‘농기계’란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 될 재산이다.
하지만 이 ‘농기계’ 때문에 다수의 농민들이 농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골치를 썩는다. 이유는 바로 ‘농기계의 잦은 고장’ 때문.
이양기는 봄에만 쓰고 콤바인은 가을에만 쓴다. 1년에 딱 한번만 쓰고 쓰지 않고 방치해 두기 때문에 고장이 잦다. 또한 수리비 또한 만만치 않다. 부품이 없기도 하고, 너무 노후되서 새로 구입하거나 중고품을 장만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골칫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제도가 생겼다. 아직 전국적으로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경기도가 농가 부담 경감 및 농기계 이용율 제고를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시장·군수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대형·고가의 농기계를 구입 농협, 작목반 등 공동 이용조직에 임대하고, 공동 이용조직은 개별 농가로부터 임·작업료를 받고 농 작업을 대행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결과도 좋다.
그간의 사업성과에 대한 좋은 평가에 힘입어 최근 들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농림부에서도 농기계임대 사업을 벤치마킹하여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고, 개인 소유 농기계보다 3배 이상 높은 이용률로 영농비 20% 이상 절감효과를 거두는 등 성과가 있고 수혜농업인들이 사업 확대를 요망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임대료 적립금의 재투자를 통해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등 농기계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대형·고가의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들일수록 임대농기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보다 많은 농업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것으로 본다.
앞으로는 더 농촌인력의 부녀화·고령화에 따라 일손 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이고, 또한 기존의 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의 내구 년한이 경과하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어려운 여건에 놓여있는 지역의 농가를 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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