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뒤늦게 유치 나서…2~3월께 신청서 제출 계획
전남도·여수시, 유치전략 답보상태…중급 규모 협의중
전남도와 여수시가 2012년 제11차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선언했다가 답보상태에 머문 가운데 광주시가 뒤늦게 2012세계한상대회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는 20일 한민족 경제번영을 목표로 해마다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를 유치해 투자유치와 수출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치 대상은 2012년 10월 예정된 제11차 세계한상대회로, 40개국 3천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유치의향을 밝힌데 이어 내년 4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2~3월께 유치신청서를 세계한상대회 사무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또 지역상공계와 컨벤션뷰로, 한상연구단 등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는 한편, 관광호텔 확충이나 기업인 홈스테이, 한식체험 등 경쟁력있는 유치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와 여수시는 지난해 2012세계한상대회 유치를 선언하고 올 해 초 유치 실무조직까지 꾸렸으나 유치전략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한자리에 1천500여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지만 현재 박람회장 시설을 설계변경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1천명 이상 수용하는 중급 규모의 한상대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세계한상대회 사무국 측과 협의중이다.
이 같은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광주시와 전남도 사이의 유치경쟁 구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광주시는 한차례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실패한 전력이 있어 2012년 대회 유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남도와의 경쟁구도를 우려하지만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상황이 유동적이다”며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통해 한상자본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9~10월 중 3일간 열리는 제11차 세계한상대회는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35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 10월 대구·경북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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