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열무정 궁도장, 소도읍 육성사업으로 스포츠타운 이전
이설사업자, 협의없이 시설물 옮겨…부지 정리 안돼 미사용
군청 담당부서 ‘책임전가’ 급급…좀도둑까지 들어 ‘이중고’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며 호국정신으로 무예를 연마하던 궁도장을 스포츠타운으로 이설하면서 영암군에서 이설사업자를 수의로 계약 집행하면서 공설운동장 옆 부지에 임시로 궁도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20일 현재까지도 임시궁도장은 시설은 물론 부지도 정리 안돼 궁도장을
영암 열무정 궁도장이 소도읍 육성사업으로 이전하게 됐으나, 임시궁도장 사용은 커녕 이설사업자와 군 집행부의 무성의로 인해 열무정 단체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다.
영암읍성터공원화사업과 택지조성사업(소도읍 육성)으로 40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는 영암 열무정 궁도장이 공설운동장 옆 부지에 영암스포츠타운으로 이전하게 된다.
영암읍성터는 선조들의 애환과 조선시대에는 왜구들의 침략에 남해안 지방을 병영성과 더불어 지키는 중요한 요새였다.
문화관광부에서 문화재 지정 관계로 문광부와 영암군청간 협의로 전남문화재연구원에 용역발굴 조사결과에 의해 소도읍 육성사업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영암읍성터내에 있던 열무정(궁도장)은 호국정신으로 무장한 민초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예를 연마하며 선조들의 위폐를 모시며 일년에 한번 제사를 지냈었다.
성터내에 있던 궁도장 부지는 소도읍 육성과 지역발전을 위해 군 집행부와 사포계(궁도후원단체)의 합의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영암군에 군 매입가에 부지가 수용됐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며 호국정신으로 무예를 연마하던 궁도장을 스포츠타운으로 이설하면서 영암군에서 이설사업자를 수의로 계약(3천500만원) 집행하면서 공설운동장 옆 부지에 임시로 궁도장을 만들었다.
지난 11월 11일 이설사업자 관계자가 궁도협회 회장과 충분한 협의없이 임시궁도장으로 시설물을 옮겼다.
그러나 20일 현재까지도 임시궁도장은 시설은 물론 부지도 정리 안돼 궁도장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군청담당부서(주민생활지원과)에 관리 감독을 항의했으나 군이 직접 발주하는 공사다 등 특정인 운운하면서 발뺌하기에 급급했다.
열무정 단체와 일부 군민들은 “군 집행부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에 휴일도 반납한채 뛰어다니는 반면에 서로 타 부서에 책임전가나 하는 공무원에 본분을 묻고 싶다”며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새겨 영암군에 협조한 열무정 단체에게 예우는 못할망정 이럴 수 있는가 하는 생각까지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설상가상으로 임시로 지워진 궁도장에 좀도둑까지 들어 열무정 관계자들은 이중고에 애를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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