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비상대책회의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 요청 예산 삭감에 대해 서울 상경 집회를 예정하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어 파장은 확산될 전망이다.
20일 여수시민비상대책회의에 따르면 여수시의회, 시민협, YMCA 등 8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비상대책회의는 22일 오전 회원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와 한나라당사를 방문해 여수세계박람회 예산 삭감에 대해 항의할 예정이다.
비상대책회의는 이날 항의 방문을 통해 정부와 한나라당의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대안과 도로망 확충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요청할 계획이다.
비상대책회의 관계자는 “세계박람회는 국가 행사임에도 정부는 여수만의 행사로 치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도로와 숙박시설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리면 세계적 망신은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의 뚜렷한 답변이 없을 경우에는 비상대책회의 상경 투쟁 횟수를 늘리고 ‘세계박람회 개최 거부 운동’까지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민비상대책회의는 “지난 8일 국회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 요청 예산인 전주~광양 고속도로 446억원과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2천796억원을 미반영해 박람회 개최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단체들은 지난 15일 여수시민회관 앞에서 시민 7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여수=김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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