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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산행 안전하게 하려면 |
2010년12월22일(Wed) |
| 광주남부소방서 봉선119안전센터 |
눈으로 뒤덮인 하얀 겨울산!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최근 건강과 웰빙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즐기고 있으며 특히 설경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겨울산은 다른 계절보다도 많은 위험성이 따른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산악안전사고가 평균 40여건이 발생하고 있고 입산자의 실수로 인한 산불도 17.7건에 달한다. 특히 겨울철 산행에서의 안전사고는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개연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게 된다. 이에 초보자가 알아야 할 겨울철 산행 준비요령과 위급 시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아 보고자 한다.
첫째, 세심한 계획과 준비가 중요하다. 겨울 산행은 무엇보다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이 중요하다. 준비운동은 심장의 갑작스러운 부담과 긴장을 완화시킨다. 또 산행 중 흔히 발생하는 관절이 삐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무리하게 산행을 하면 중풍이나 심장병, 뇌졸중, 협심증 등이 다른 계절에 비해 더 잘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산행이나 운동 중 흉통을 느낀 사람들은 절반 이상이 심장혈관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안전한 겨울 산행을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점검하고, 보온장비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 반드시 밝을 때 산행을 마친다. 무리하게 긴 거리를 하루 산행 코스로 잡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낮의 길이는 여름보다 3~5시간 정도 짧고, 악천후가 겹치면 시계가 나빠져 걷는 속도가 여름의 반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므로 겨울철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안전한 코스 중 자신의 능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짧은 거리를 여유 있게 걷는 것이 좋다. 산행은 반드시 오후 4시 이전에 마칠 수 있도록 계획한다.
셋째, 사전에 일기예보를 파악한다. 겨울철 뿐만이 아니라 어느 계절이든 산행지를 결정할 때는 가고자 하는 산의 일기와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겨울산은 일기 변화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잦으므로 출발 전부터 후까지 날씨 파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요즘에는 휴대폰으로도 현재 날씨와 이틀 뒤 일기예보까지 알아볼 수 있으므로 활용하면 좋다.
넷째, 겨울 산행에 적합한 복장이다. 겨울용 의류는 보온성이 있으면서도 활동하기 편하고 휴대도 간편한 것이 좋다. 또 신속한 땀의 발산과 방수·방풍 기능을 갖춘 것이 가장 좋다. 겨울 산행에서 피해야 할 옷은 뜻밖에 면직류. 면은 젖었을 때 보온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며 건조시간도 오래 걸린다.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피부가 젖은 상태로 있게 되어 체온 손실이 가속화된다. 팬티나 러닝셔츠 등의 속옷도 면 소재는 피해야 한다.
다섯째, 배낭 꾸리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 가벼운 물건은 배낭의 밑 부분에 두고 무거운 것은 등에 가까운 쪽으로 두어야 무게중심이 잡힌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주머니나 배낭 윗부분 후드에 넣는다. 겨울철에는 방수포장에도 신경 써야 한다. 젖어서는 안될 물건과 여분의 옷가지는 비닐에 싸서 담고, 자잘한 물건은 옷과 섬유제품 등과 함께 담아 등에 배기지 않고 흔들리지 않게 한다.
겨울 산에서는 행동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쉴 때마다 필요한 양의 영양 섭취, 기상악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풍, 방수의류 휴대, 판초우의 등을 준비해 사전에 큰 사고를 예방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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