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노동면에 거주하는 평범한 지역 주민들이 고향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큰 돈을 흔쾌히 장학기금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노동면 장학회(회장 김병수)에 따르면 지역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는 지역 주민, 손충호씨와 최형팔씨가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각각 1천만원 씩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사진>
장학금을 기탁한 손충호씨(70)는 노동면 금호리에 태어나 농사를 지며 생활하는 평범한 농민으로 올해 고희를 맞아 잔치를 하는 것보다 고향에 보람 있는 일로 대신하고 싶어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한, 최형팔씨(64)는 노동면 용호리 거주하고 있으며, 보성군 농촌지도자회장으로서 고향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병수 노동면장학회장은 “장학금을 선뜻 기탁해 주신 두 분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고향과 후배사랑에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신 두 분의 신념이 헛되지 않도록 인재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면장학회에서는 1986년 설립되어 매년 노동초등학교 졸업생(각 10만원) 전원과 중·고등학생 1명(30만원), 대학생 1명(100만원)을 각각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9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보성=이욱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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