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구원왕을 차지한 손승락(28·넥센 히어로즈)의 연봉이 크게 치솟았다.
넥센은 20일 오후 손승락과 올해 연봉 3천500만원에서 9천500만원(인상률 271.4%) 오른 1억3천만원에 2011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해 말 경찰청에서 제대해 팀에 합류한 손승락은 올 시즌 53경기에 등판, 26세이브(2승 3패 1홀드)를 챙겨 세이브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2.56을 기록했다.
넥센 구단 창단 이후 최대 인상률을 기록하게 된 손승락은 단숨에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손승락은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가치가 빛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김시진 감독님과 정민태 투수코치님 등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도움으로 구원왕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한 손승락은 “내년 시즌에도 자만하지 않겠다. 선발로 전환되면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싶다. 10승 이상 올려 팀을 4강 진출로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승락과 계약을 마친 넥센은 2011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52명 가운데 35명(계약율 67.3%)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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