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너도나도 해돋이를 보러 인근 유명 산으로 나선다. 2010년 새해 첫날에도 광주시민 7천여명이 눈이 쌓인 무등산에 올라 새해 소원을 빌었다. 새해에도 많은 시민들이 해돋이를 보려고 새벽에 산행을 할 것으로 예상되어 철저한 준비를 하고 나서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평소에 등산을 자주 하지 않다가 갑자기 해돋이 산행을 하면 체력적인 열세와 안전장구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준비 없이 무작정 나서는 무리한 산행은 염좌(삐거나), 골절, 추락 사고로 이어져 결국 부상을 당하거나 생명을 잃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산행 안전 상식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첫 번째로 체온유지에 꼭 필요한 보온효과, 속건성과 가벼운 등산복, 험한 바위와 눈이 덜 녹아 산행시 약간만 방심해도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등산화, 빙판길에 대비한 아이젠, 랜턴 등 기본적인 산행안전장구를 갖추고 해돋이 산행에 임해야 한다. 스틱도 눈 쌓인 곳에서는 지지대 노릇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으니 이용하는 것이 좋다.
높은 산을 오를수록 모자는 필수다. 모자는 머리를 보호해 혈관수축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뇌에 산소 공급을 돕고 체온유지를 도와준다.
두 번째는 산행 시에는 가급적 여러 사람이 함께 동반하여 가는 것이 안전하며 시간대도 오후보다도 오전에 등산하여 여유 있게 산행하는 것이 좋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침착히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길 쪽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도시 인근 산에는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으니 응급상황이 발생 시 119에 전화하면 이용할 수 있으니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올 한 해도 며칠 밖에 남지 않았다. 겨울산은 기상이 예측불허라 입산할 무렵에는 별로 느끼지 못하다가 산속으로 들어가면 한 겨울이 도사리고 있으니 반드시 산행안전장구를 갖추고 해돋이를 보러가야만 희망찬 새해의 햇살을 가슴에 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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