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개최한 ‘제1회 공직자 아이디어 올림픽’이 기발한 정책들을 쏟아내 많은 공직자들의 관심 속에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광주 광산구가 개최한 ‘제1회 공직자 아이디어 올림픽’이 기발한 정책들을 쏟아내 많은 공직자들의 관심 속에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아이디어 올림픽에서는 서종진 부구청장, 김영집 광주문화도시협의회 공동대표, 김재철 광주발전연구원 기획연구실장, 한영현 광주보건대학교 교수, 최용선 한국공공데이터 기획실장이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56개 아이디어 중 본선에 오른 22개 아이디어를 엄정히 심사했다.
이날 아이디어 올림픽에서는 송남수 기획팀장이 출품한 ‘마을 자치체계 구축 지원으로 생활권 중심의 주민 공동체 육성’이 대상에 선정됐다.
이 정책은 마을(아파트)의 대소사를 주민들이 결정하고 해결하는 공동체를 주민 스스로 구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심사위원단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기조로 주민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참여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공동체 구성을 돕는다는 계획을 높이 평가했다.
은상에는 김미현 주무관(교통과)이 제안한 ‘핸드폰을 이용한 과태료 즐기기’와 김정숙 주무관(민원봉사과)이 발표한 ‘대화식 집중서버 구축’이 선정됐다.
‘핸드폰을 이용한 과태료 즐기기’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주정차 위반 내역 조회 ▲ARS 및 휴대전화 결제 등을 한번에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과태료를 납부하기 위해 은행이나 구청을 찾거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인터넷 뱅킹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상당부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화식 집중서버 구축’은 분산된 기초 통계자료를 하나로 집중해 주민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외에도 ▲음식물류 폐기물을 사업장 폐기물로 전환(조동식·청소행정과) ▲다문화 벼룩시장 개설(조은주·송정1동) ▲지방세 소액과오납금 기부운동 추진(박주성·세무1과) ▲광산구 광고주로 모십니다(본량동 류윤원) 아이디어가 동상을 수상했다.
외부에서 초빙된 심사위원들은 공무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에 실용적이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재철 광주발전연구원 기획연구실장은 아이디어 올림픽을 “한마디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시책을 만들때 타 부서와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여러 부서 공무원들이 머리 맞대고 협력한다면 융·복합 시대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좋은 정책이 나올 것”이라며 부서간 소통을 강조했다.
광산구는 아이디어 올림픽 입상자를 연말 종무식에서 포상하고, 제출된 정책은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현실화시키기로 했다.<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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