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옛 전남도청 별관 부분보존 최종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대책위는 이 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최종안은 5·18민중항쟁의 최대 격전지이며 저항과 국가 폭력의 흔적이 남아있는 옛 전남도청 별관을 보존하고 이를 후대에 길이 남기고자 하는 시도민들의 염원을 짓밟은 것이다”며 “추진단은 별관 문제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해놓고 지난 2년여동안 일방적인 통보만 거듭해 왔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역사회와 추진단에 공개적인 토론회를 제안한다”며 “광주시도 연내 발표라는 조급함에서 벗어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지역사회 의견을 고루 경청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광주시당도 이 날 성명을 내고 “아시아문화전당 건설을 위한 별관 철거안을 두고 전향적인 상생 해법이라고 할 수 없다”며 “역사는 지키는 자의 것이고 문화유산은 보존할때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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