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와 서구, 광산구 등 자치구가 각종 공사와 인사, 민원업무를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광주시가 공개한 ‘광주 동·서·광산구 종합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각 자치구별로 공사 입찰이나 수의계약, 인사관리, 민원처리 등을 부적정하게 추진한 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돼 징계요구 등 행정조치와 함께 추징 등 재정적 조치가 단행됐다.
광주 동구의 경우 영아일시보호소 신축공사를 벌이면서 적격심사 1순위자가 계약을 포기한 이후 순차 심사 없이 법정 공고기간보다 짧게 긴급 재공고 입찰을 추진했으며 응찰자가 없자, 예정가격의 90%(3억7천462만원)에 수의계약했다. 또 시공실태 조사결과 외벽석재와 출입구 캐노피 아연도 설계와 달리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구는 또 1천만원 이상 산림사업은 전자수의계약으로 처리해야 하는데도 총 7건을 1인 견적에 의한 수의계약으로 처리했으며 문화센터 건립사업의 경우 광주시 투융자심사 결과 자체재원대책 마련후 추진토록 조건부심의됐으나 이를 무시하고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만으로 추진한 사실이 적발됐다.
동구는 일부 직렬·직급별 인사관리를 부적정하게 처리했으며 ‘추억의 7080축제’도 위원회 승인없이 사후 사업비를 정산처리하고 세금계산서를 간이영수 처리하는 등 행사비 집행이 투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서구의 경우 ‘신청사 건립공사’ 전기·통신분야의 설계변경을 부적정하게 처리해 6천900여만원의 예산낭비 요인이 발생했으며 환경보전비 산정도 1억3천200여만원이 과다 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풍암저수지 산책로는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밟지 않고 사업을 시행했으며 풍암호수공원 주변 공영주차장 조성공사도 일부 설계가 과다하게 적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인사위원회 구성시 여성위원 2명을 위촉토록 한 규정을 어겼으며 직급·직렬에 부합되지 않은 18건의 인사가 단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광산구의 경우 동일 예산과목에서 같은 시기에 동일 공종 및 물품을 구입할 경우 이를 묶어서 입찰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총 9건(1억2천126만원)을 2천만원 이하로 분리해 수의계약했다.
광산구는 또 사망자 20명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고, 장애수당이나 기초생활급여를 중복 또는 잘못 지급하는 등 사회복지 관련 예산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가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의 경우 실시설계용역비에 지반조사 비용을 반영했어야 하는데도 이를 반영치 않아 뒤늦게 공사비 2억1천500여만원이 증액됐으며 하류부 추가구간 배수로도 별도 발주 없이 설계변경해 1억58여만원의 공사비가 증액됐다.
각 자치구는 또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면서 무계획적으로 나무를 심어 무더가 고사사태가 빚어지는가 하면 사업선정 과정도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시곤 기자>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