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의 매서운 칼바람에도 땅끝 해남은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 화성시청 육상팀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운동선수들이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해남을 찾고 있다.
다음달까지 예약된 팀만도 축구와 펜싱, 배구, 수영, 레슬링 등 9개 종목 116개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해남을 방문했던 전지훈련팀의 70%가 다시 찾으면서 해남군의 스포츠 마케팅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2006~2007년 66개팀이 전지훈련을 시작한 이후 매년 전지훈련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9개팀, 2천여명(연인원 3만2천571명)이 해남을 찾는 성과를 올렸다.
해남군은 이번 동계전지훈련으로 연인원 4만여명이 해남을 찾아 24억여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훈련팀 유치는 따뜻한 기후와 맛깔난 음식, 꾸준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셔틀버스 운행 등 특색있는 운영 노하우가 한 몫하고 있다”면서 “해남군은 군 체육회와 함께 전지훈련 유치 T/F팀을 구성, 각 팀 감독과 맨투맨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해 전국종별 태권도 선수권대회와 전국남녀 종별 펜싱선수권대회 등 6개 전국대회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해남=김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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