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폭설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 가운데 피해가 심각한 영암군이 재해대책법상 피해 우심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연말연시 3일간의 폭설 피해액을 잠정집계한 결과 이날 오전 7시 현재 영암군은 23억여원으로 자연재해대책법상 우심지역 지정 피해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집계결과 영암군은 축사 등 파손피해가 13억7천700만원을 비롯해 비닐하우스 8억4천만원 등 총 23억1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상 시·군·구의 최근 3년간 보통세·조정교부금·재정보전금을 합산한 금액의 연평균 규모와 피해액에 따라 우심시군 지정여부가 결정되는데 영암군의 경우 2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우심지역으로 지정된다.
영암군이 우심지역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공공시설 100%(국·도비 50%씩), 농업·수산양식시설 등 사유시설 피해복구비의 35%(융자 55%, 자부담 10%) 등이 국고로 지원된다.
또 농작물의 경우 종자대와 농약·비료대 등의 대파비가 지원된다.
현재 강진군의 경우도 이날 오전 7시 현재 19억5천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돼 피해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심지역(20억원 기준) 지정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영암군이 우심지역으로 최종 지정될 경우 전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폭설피해 비우심지역 도 개인시설 피해복구비에 대해 같은 조건으로 지원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전남도의 피해집계가 확정되면 중앙에서 현지 확인작업을 거친 뒤 피해액을 최종 결정하게 되며, 본격적인 복구계획이 수립돼 추진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영암군의 경우 폭설피해규모가 우심지역 기준이 넘어섰지만 최종 확정될 지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면서 “우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같은 기간에 내린 폭설피해 지역에 대해 사유시설에 대한 복구비가 동일하게 지원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남도내 폭설 피해 규모는 101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염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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