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정조국(26)이 공식적으로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 AJ옥세르의 일원이 됐다.
옥세르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폼을 입고 있는 정조국과 장 페르난데스 감독(56)이 악수를 하고 있는 사진과 함께 2013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옥세르는 “박주영(25·AS모나코)과 남태희(19·발랑시엔)에 이어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하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며 “정조국이 올 시즌 12골을 넣으며 FC서울을 2관왕으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옥세르는 “5시즌 동안 K-리그에서 활약하며 158경기에서 38골을 기록했고, 최근 AS모나코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박주영과 호흡을 맞춘 경험을 갖고 있다”며 “K-리그 신인왕 출신의 정조국은 슈팅하는 모습으로 인해 패트리어트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상세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올 시즌 1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4승11무4패(승점 23)로 전체 20개 팀 가운데 14위에 그치고 있는 옥세르는 “186cm의 큰 키에 빠르고 힘 있는 정조국이 새롭게 팀에 합류해 공격진에 깊이감을 더해 줄 것이다. 후반기부터 구단에 큰 도움이 돼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입단을 반겼다.
페르난데스 감독 역시 리그1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아시아 선수의 성공 가능성을 의심하는 이들이 많겠지만 정조국은 이미 한국에서 많은 골을 넣었다. 프랑스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리그1은 누구에게나 힘든 곳”이라고 정의한 그는 “그의 경기 모습을 많이 봤고, 스카우트를 두 번이나 한국에 보내 경기 모습을 지켜봤는데 모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상 중인 간판 공격수 이레네우스 젤렌(29·폴란드)과 정조국을 비슷한 선수라고 평가한 페르난데스 감독은 “활동적이며 빠르고 체력적으로 뛰어나 계속해서 뛰어다니며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입단과 함께 훈련을 시작한 정조국은 오는 20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프랑스 리그컵 준결승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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