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이 201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대회를 공동19위로 마쳤다.
앤서니 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 공동19위를 마크했다.
전체 32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6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앤서니 김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7계단을 뛰어올랐다.
전반라운드 8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잡는데 그친 앤서니 김은 9번 홀의 버디에 이어 후반라운드에서 10번과 13번, 15번, 16번 홀에서 연이어 타수를 줄여나갔다.
17번 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멈추고 말았지만, 지난 해 부진의 원인이었던 왼 엄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려졌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을 뒤로 하고 조너선 버드(33)와 로버트 개리거스(34·이상 미국)가 최종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것.
이들은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해 1번 홀에서 2차 연장을 벌였고, 버드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개리거스를 따돌리고 2011년 PGA투어 첫 우승을 기록했다.
2010년 US오픈에서 우승했던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는 기염을 토하며 최종합계 23언더파 269타 단독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맥도웰의 무서운 뒷심으로 인해 카를 페테르손(34·스웨덴)은 5타를 줄이고도 스티브 스트리커(44·미국)와 함께 최종합계 20언더파 272타 공동4위에 만족해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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