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인 재난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완도군이 기존에 운영해오던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은 국가적인 위기상황임을 감안해 모든 행정력을 구제역 확산방지 활동에 결집하고 구제역 발생지역 방문금지 및 외부차량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나섰다.<사진>
또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에 대한 소독을 수시로 실시하고 군·경 등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지난 12일 고금면 구제역 예방활동 현장을 방문한 김종식 완도군수는 현장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재까지 완도에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구제역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군수는 “현재상황은 국가적인 위기상황”이라면서 “축산농가와 공무원 뿐 아니라 기관단체와 모든 주민들의 단합된 힘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가축질병위기 경보단계가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완도군은 기존 2개소로 운영해오던 방역초소를 5개소로 늘리고 군·경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로 효율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10일에는 축산농가에 소독약품 2천965kg와 생석회 2천포를 추가로 살포했으며, 우제류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담당자를 지정, 진화예찰 및 소독을 실시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완도군은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위기상황 해제시까지는 각종 모임이나 행사 참석을 자제해 나갈 방침이다. <완도=이인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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