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에 참가한 한국인 6인방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6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중간합계 4오버파 144타 공동119위에 그쳤다.
올 시즌부터 새로운 후원사와 함께 도약에 나선 ‘탱크’ 최경주는 첫 날 이븐파에 이어 둘째 날 경기에서 버디 1개 보기 5개로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라운드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꾼 최경주는 후반라운드 들어 급격하게 무너졌다. 10번 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내준 최경주는 13번과 15번, 17번 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했다.
최경주는 전체 143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하위권에 그치며 2011시즌 첫 대회에서 컷 탈락을 맛봤다.
올 시즌부터 PGA투어에 뛰어든 김비오(21·넥슨)와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도 각각 중간합계 2오버파 142타 공동102위와 3오버파 143타 공동114위로 데뷔전에서 좌절을 맛봤다.
재미동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과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비교적 상위권에 자리해 첫 대회부터 상승세를 탔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이틀 연속 3타를 줄인 나상욱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 공동12위에 올랐다.
지난해 PGA투어에서 경기를 한 한국(계) 선수 가운데 유일한 우승을 경험했던 앤서니 김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전날의 부진을 만회, 중간합계 5언더파 135타 공동20위까지 무려 65계단을 뛰어올랐다.
위창수도 이틀 연속 2타씩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 공동32위로 비교적 상위권으로 컷 기준을 통과했다.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를 친 마루야마 시게키(42·일본)와 스튜어트 애플비(40·호주)가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롤란드 대처(34)와 스티브 마리노(31), 마크 윌슨(37·이상 미국)은 2타 뒤진 공동3위로 추격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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