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종합계획 수립을 앞두고 그동안 배제됐던 지역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전남문화연대 등 광주지역 2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광주문화도시협의회’는 27일 오후 동구 YMCA 무진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시민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협의회는 이 날 출범 취지문을 통해 “문화관광부에서 제시한 종합계획안은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면서 “반성적 성찰을 통해 시민사회의 주체적 역량을 결집해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화중심도시 사업은 시민들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지와 실천이 가장 큰 원동력이자 발전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시민적 역량을 결집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시민사회의 총체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공개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범시민적 협의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발전의 염원이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의 담론을 활성화시키고 대안을 창출해 법정종합계획의 완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기 상임대표는 “협의회는 자생적 모임으로 시민사회의 의견을 결집해 종합계획안에 반영되도록 의사전달의 통로로서 기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지원 문화연대 사무국장은 당초 참여의사를 밝혔던 일부 단체의 불참과 관련, “협의회 구성 과정에서 단체간 지향점의 차이 때문”이라며 “갈등과 대립, 헤게모니 싸움이 아니라는 진정성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 상임대표도 “협의회는 완결된 조직체가 아니다”면서 “심도있는 논의의 확산을 통해 연석회의의 한 주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다음 달 4일께 전체 참가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향후 사업 내용 등 로드맵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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