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중위권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나상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라퀸타CC(파72·70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밥 호프 클래식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공동54위에 올랐다.
나상욱은 90%에 육박하는 높은 그린적중률을 앞세워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직전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마크 윌슨(37)을 비롯해 저스틴 레너드(39), 히스 슬로컴(37·이상 미국)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전반라운드를 마친 나상욱은 후반라운드 들어 11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고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나상욱은 선두로 나선 데렉 램리(31·미국)에게 6타 뒤진 채 2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6930야드)에서 경기한 램리는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로 9언더파 63타로 순위표의 맨 윗자리에 자리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후반라운드 들어 2번 홀부터 7번 홀까지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몰아치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나상욱과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한 ‘PGA투어 루키’ 김비오(21·넥슨)는 PGA웨스트 파머코스에서 1언더파 71타를 치고 공동98위에 자리했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93야드나 나왔지만, 54%에 그친 정확도가 아쉬웠다.
이번 대회는 라퀸타CC와 PGA웨스트 파머코스 외에도 실버록리조트(파72·7403야드), 니클로스 프라이빗(파72·6924야드)에서 번갈아 4라운드 경기를 벌인 뒤 상위 70명이 파머코스에서 최종 5일째 최종 라운드를 펼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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