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가정학습 시연회…25개 비교과영역 서비스
도서벽지 학력격차 해소·사교육비 경감 효과 기대
전남도교육청은 28일 본청 간부들과 사이버가정학습 운영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사이버가정학습’ 시연회를 가졌다.
“오늘은 직각 삼각형에 대해 공부하는데 준비됐나요…, 네”
28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2층 소회의실에서는 장흥 용산초등학교 임금순 교사와 김효진·김예림양(초교 3년)이 평소 방과 후 집에서 진행하던 학급 배정반 형태 사이버학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임 교사의 컴퓨터 화면에는 학생들의 각종 질문 등이 계속 이어지고 반면 학생들의 컴퓨터 화면에는 직각 삼각형 등을 설명하는 애니메이션 등이 전개됐다.
김양 등은 컴퓨터 화면에 전개되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직각삼각형을 배운 뒤 문제를 3개를 풀고 곧바로 게임이 접목된 고급 문제를 접하게 된다.
이처럼 전남사이버학습에 참여하는 학생 대부분은 혼자 공부하는 자율학습반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도내 570개 학급 1만386명(2006년 기준)은 학급 배정반 형태로 쌍방향 학습을 하고 있다.
쌍방향 학습을 위해 초·중등 교사 768명, 학부모·지역민 튜터, 광주교육대생 20명이 사이버교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예산의 한계로 인해 인원 대폭 확충이 힘든 실정이다.
더욱이 쌍방향 학습 학생들은 학습 횟수, 사용시간·학급 이수현황 등이 실시간 체크되고 교사들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등 대화 통로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전남사이버학습에 904개 학급 6만9천여명의 학생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1천418개 학급 7만6천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사이버학습은 초교 3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 5개 교과와 한자·직업체험학습·화상강좌 등 25개 비교과영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장환 교육감은 “사이버 학습은 도서 벽지나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하반기에 사이버논술학습을 운영하는 등 양질의 콘텐츠가 공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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