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광주 남구청, 서부교육청, 조선대학교가 협약을 통해 대학생들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묶어 교과학습 및 인성교육을 무료로 지도하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이 본격 운영된다.
이를 위해 29일 오후 4시 서부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황일봉 남구청장, 장관수 서부교육청 교육장, 조선대학교 윤석진 사범대학장, 관리담당교사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학생 멘토링 멘토 위촉장 수여식’을 갖는다.
이 멘토링 사업은 사범 대학생 멘토 1명당 저소득층 청소년으로 구성된 멘티 2~3명이 각각 팀을 이뤄 멘토가 멘티의 학력증진과 정서발달 및 다양한 문화적 욕구 충족 등 평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일종의 교육자원봉사체제다.
이날 조선대 사범대생 71명이 멘토로 위촉될 예정이며, 이들은 올 4월부터 12월까지 중학생 멘토 135명을 대상으로 주 2회 약속된 장소로 방문, 1회 2시간 정도씩 교과지도 및 생활상담 등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서부교육청은 관내 중학교 학생 중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수급자, 특수아 등 저소득층 학생을 우선적으로 멘티로 선정했으며 조선대는 사범대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적격자를 선발해 멘티를 지도하는 멘토로 확정했다.
남구는 관내 시설을 학습장소로 제공하고 멘토링 등 학습활동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등 멘토링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황일봉 남구청장은 “이 사업은 관·학과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대학생 멘토링 사업이 교육지원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멘토링이란 오디세우스가 여행을 떠나면서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멘토르라는 이름을 가진 선생에게 맡겼다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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