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호남지역본부 산악팀이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우’와 함께 ‘에베레스트(8천848m)’와 ‘로체(8516m)’ 동시 등정에 나섰다.
28일 도로공사 호남본부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0시 북구 운암동 호남지역본부에서 등반 출정식을 갖고 3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등정팀은 원정대장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설악산과 지리산 등에서 암벽타기와 설상훈련 등 다양한 준비 활동을 해왔다.
이들은 오는 4월 10일 5천400m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5월 6일 정상에 도전할 예정이다.
특히 등정에 동반한 김홍빈 대원은 지난 91년 맥킨리 등정 중 기상악화로 고립돼 동상에 걸린 열 손가락을 모두 절단했으나 지난 2000년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도했으며 지난해에는 가셔브롬1·2봉 등정에 성공했다.
김 대원은 이번 등정을 통해 “장애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사회에 널리 확산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2년에도 정통부가 주관하는 ‘장애인 특집프로그램 제작’시 산악팀 직원 2명이 시각장애인 등 3명과 함께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등정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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